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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은주(가명)!
디보키드  2002-12-22 16:51:47, 조회 : 1,204, 추천 : 323

2001년 3월 1일 은주의 엄마가 올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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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맡기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미혼모는 아닙니다. 얼마전에 아기의 출생신고를 하면서 혼인신고도 했으니까
요. 전 부모님 몰래 혼자 직장생활하면서 이 남자를 알게 되고 허락없이 살림을 차렸
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너무 무능력하고 자기는 일을 한다고 한 것이 제 앞으로 빚
을 이천만원이 넘게 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는 것이 힘들고 쪼달리다 보니까 자
주 싸우게 되고 남자는 폭력을 휘두르게 되고 점점 더 대화도 없어지고 빚은 자꾸 늘
고 해서 제가 부모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이혼 하셔서 따로 살고 계
시거든요 부모님은 전혀 모르고 계시다가 정말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겠지요. 그래서
이혼도 했고, 아기(딸-2개월)도 남자에게 맡기고 엄마를 따라 왔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벌어서 겨우 먹고사시는 분들이라서 아기를 키워줄 수 없다고 냉혹하
게 거절하시면서 남자에게 줘버렸습니다. 그런데 부모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더군
요. 자꾸 아이가 걸리는 거예요. 남자도 나도 부지런히 벌면은 5년 안에는 빚도 다 갚
고 작은 방이라도 한 칸 얻을 돈이 생기겠지 하는 맘으로 어디에 맡기고 싶습니다.
남자 쪽 집에 누가 키워 줄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전혀 그렇지도 못하거든요.
그리고 남자도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인데 지금 아이를 데리고 다니고 있나봐요. 이
제 겨우 두달 된 이쁜 여자아이입니다. 한 5년 동안만 키워줄 곳이 없을까요 제가 꼭
되찾아서 키우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떤 방법이 있을지.... 빠른 연락기다릴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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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글을 접하고 글을 올린 사람에게 연락을 하였다. 아이의 친모와 몇 번의 메일 교환이 있은 후 2001년 3월 6일, 생후 2개월의 은주는 그 작은 몸을 포대기에 싸인 채, 친부가 친구에게서 빌린 승용차를 타고, 전라도의 어느 깡촌에서 부터 복음마을 까지의 힘들고 긴 여정을 끝냈다.

은주의 친부는 큰 화물트럭의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서른 중반의 사람이다. 자신의 차가 없기에, 화물 운송회사에 운전기사로 고용이 된 것이다.

은주가 친부에 의해서 처음 복음마을에 왔을 때, 은주는 흉할 정도로 얼굴이 많이 부어있었다. 우유를 물리면 자주 위로 올려서 하루에도 이불과 옷 빨래를 수없이 만들어 냈고, 멈추지 않는 설사는 시도 때도 없이 넘쳐나왔다. 거기에 선천성 소아천식까지 있어서 그야말로 난감한 무방비 상태였다.

은주의 출생으로 은주의 친부모는 2001년 2월에 은주의 출생신고와 더불어 혼인신고도 하였는데, 같은 해 3월 이혼으로 파국을 맞았다.

이혼을 한 후 은주는 복음마을에 오는 동년 3월 6일까지 지방으로 화물차를 운전하는 친부의 화물차 운전석 뒤의 공간에서 생활했다.(큰 화물차에는 장거리 운전기사들이 아쉬운대로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은주의 얼굴이 심하게 붓고 설사와 구토가 심한 것은 아마도 어린 애기가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시달렸기 때문에 발생한 소화불량 때문 일 것이다. 은주의 친부는 메우 큰 스테인레스 보온병을 가지고 다녔었는데, 아마도 은주가 울기만 하면 무조건 젖병만을 물려서 은주를 달랬던 모양이다.

정말 은주는 흉한 몰골을 하고 있었기에 나와 아들은 약 일주일 간을 아이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않았다. 결국 집사람의 섬세한 손길로 어린 은주가 안정을 찾기 시작하였고, 아들과 나도 아이를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은주의 성격은 너무도 좋았다. 악을쓰며 우는 법이 없고, 울어도 그 작은 입을 절대로 벌리고 우는 법이 없었다. 은주는 항상 조용한 아이였다. 자다가 일어나면 우유가 흐를까봐 목과 가슴에 얹어놓은 손수건을 들고, 그 손수건 인쇄 된 그림들을 집요하게 관찰하며 혼자서 만족하게 놀고는 하였다.

우리 부부에게 외부일정이 생겨도 은주는 건강상의 문제로 늘 우리 부부와 동행을 했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도 우리의 외부 일정에는 은주가 반드시 동행한다.

은주의 친모는 76년생이고 부산사람이며 대학에서 전산학을 전공하였다. 지금은 일찌기 이혼하여 어렵게 사시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은주의 일로 인하여 하나님을 회복하고 지금은 아름다운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 이혼 전 은주의 친부가 부인의 명의로 만들어 놓은 2천만원의 빚을 힘겹게 갚으면서 열심히 살고있다.

은주의 친모는 은주의 친부를 만나서 은주를 임신한 후 출산하기까지 약 1년여를 전라도 어느 깡촌에 있는 시댁에서 생활하였는데, 은주의 친부의 말과는 달리 거의 쓰러질 듯 한 초라하기 짝이 없는 조그만 초가였다고 한다. 그 기간 동안에 암으로 투병 중이던 시어머니를 힘들게 병 수발 하면서 임종을 지켜보았고, 결국은 그렇게 윗풍이 심한 그곳에서 2000년 12월 28일 은주를 출산하기 까지, 그리고 이혼하기 까지 살게 된 것이다.

은주의 친부의 집은 지나치게 술을 많이 드시는 시아버님과 두 아들이 부자지간에 자주 멱살잡이를 하고 칼을 들고 싸우는 등 도저히 정상적인 행복을 기대할 수 없는 가정환경이었다.

은주의 친모가 임신 중일 때도 은주의 친부는 임산부를 발로 차고 칼로 위협을 하는 등 폭력이 있었다고 한다.

은주의 친모와 외할머니는, 입만 벌리면 거짓말에 불성실하고 폭력적인 은주의 친부와 재결합 하는 것에 전혀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

은주는 지금 메우 건강하다. 그리고 밝고 예쁘게 자라고 있다.

은주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진심한 기도를 당부 드립니다.

샬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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