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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보키드(2002-12-06 22:32:20, Hit : 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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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의 뿔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나는 공지영씨의 장편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읽고, 가정파탄 이라는 오늘의 사회 문제를 발견한다.

   혜완과 경혜, 영선으로 구성 된 핵심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가정을 통해서 나타나는 이야기는 그들의 삶의 주변을 어우르며, 전반적으로 사회의 차별적 성 구조를 평등이라는 기준선을 설정하고 전개된다.

   여인들이 서 있는 삶의 그 발 밑에는 퇴적되어 켜켜이 쌓인 사회의 문제적 역사가 발판이 되어있다. 이러한 퇴적토의 역사는 예부터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싸이클을 형성하듯이 반복 될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다람쥐처럼 인생을 쉼 없이 들 구르며 살게 될 것이고, 그 횟수가 퇴적되는 퇴적층이 증가할수록 우리는 점점 쉽게 가정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마치 완전을 꿈꾸며 안간힘으로 발버둥치는 인간에게 오히려 옛 보다 더 못한 삭막한 삶의 환경을 결과적으로 가져왔듯이.

   우리는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두고 보았을 때, 남성은 그 구분을 분명히 하는 것을 상대적으로 많이 보게되지만 반면, 여성들은 그 두 가지의 삶의 유형을 동일한 하나의 연장으로 해석하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 두 개의 다른 차이가 우리를 갈등하게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해보려고 한다. 가령, 남성과 여성의 신체 구조가 다른 것은 원한다고 해서 같게 변화시킬 수는 없는 것이기에 교활하고 영특한 인간들은 이 문제로 더 이상 고민하고 집중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내면적 상이성에 관해서는 결코 순순히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상대적인 약자인 여성에게서 더욱 그러하다. 여성 페미니스트들이 어떤 면에서 추하게 까지 느껴지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성은 신체구조만 틀린 것이 아니라 그것의 틀린 것처럼 그 내면도 틀리고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러하기에 그 틀린 내면을 인정하지 않으면, 자칫 파국이 초래되기도 하는 것이다.

   본연의 역할을 찾아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 바로 그것을 우리는 더 강하게 애착해야 하는 것이다.

   남성은 가부장적 권위에서 철이 들어야 하며, 여성은 평등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궁극적으로 외면적인 강함을 가진 남성(남편)은 상대적으로 연약한 여인(부인)을 진정으로 보호하고 사랑하는 역할로 성숙하게 변해야 한다. 내면적인 강함을 가진 여인(부인)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남성을 다독일 줄 알아야 한다. 듣는 사람에 따라서 크게 반감도 있겠지만 아내는 순종을 통해서 남편을 움직이고, 남편은 사랑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여인을 순종케 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순종이란 주종의 관계를 설정한다는 어감을 감출 수는 없지만 그러한 진부한 차원의 순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 순종을 말하는 것이며, 사랑이란, 육체적 사랑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하지 않는, 진정으로 아끼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만일, 끝까지 평등과 지배적 권위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자신들의 역할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을 얻을 수가 없는 것이며, 공지영씨가 인용한 말처럼, 죽음에 도달할 때까지도 묵묵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하는, 어그러진 슬픈 삶을 반복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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